2015년 7월 31일 금요일

아이 스스로가 책을 읽도록 만드는 방법

"책을 읽는 자식은 삐뚤어지지 않고, 책을 읽는 민족은 멸망하는 법이 없다" 
-유대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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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주제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유대인은 책을 많이 읽고, 한국인은 책을 안읽어도 너~무 않읽는다. 이것이 한국인과 유대인의 노벨상 수상자의 차이이다. 교육열로만 따지면 한국인과 유대인은 세계 1~2위를 다툰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으로 참담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세계 100대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는 유일한 한국책이 '수학의 정석' 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즉, 시험준비때만 책을 읽는 샘이다. 

유대 격언중에는 "만일 당신의 자녀가 옷과 책에 잉크를 쏟았거든 책을 먼저 닦고 나서 옷을 닦게 하라. 만일 지갑과 책을 동시에 땅에 떨어뜨렸으면 우선 책을 줍고 나서 지갑을 줍도록 하라." 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에게 있어 책은 모든것들 보다 우선이다. 유대인은 책의 민족이다. 이스라엘의 학교에서는 매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서 찾은다음 그 목록을 분야별로 정리해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개인의 관심사나 특성을 고려하여 잠재된 재능을 스스로 계발해 나가도록 유도하고 평생에 걸친 독서 습관으로 굳어지게 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유대인들의 집에는 책이 많다. 온 거실이 책장의 책으로 가득하다. 그들에게 서재는 곧 거실이다. 어릴때부터 책으로 둘러쌓인 환경에서 자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은 늘 책을 보고 있기 때문에(한국처럼 늘 TV앞에만 있지 않다.) 아이들도 어른을 따라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이 들게 된다. 

유대인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 스스로가 책을 찾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택한다. 즉, 그들의 전통적인 토론문화를 통해 아이들이 궁금해서 책을 찾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령 공룡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공룡이 있었는데, 그 공룡이 지금은 멸종했단다" 라고 말한다면, 아이들은 "왜 멸종했어요?" 라고 물어볼 것이다. 그때 바로 멸종이유에 대한 가설을 말해주기 보다. "왜 멸망했을까?"라는 질문으로 끝내버리면 아이들은 궁금해서 스스로 책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스마트 폰으로 바로 찾아볼 것인데, 가능하면 스마트 폰도 쓰지말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독서 습관을 위해서라면..) 부모의 흥미로운 질문에 자극을 받아 누구의 강요가 없어도 자신이 알아서 책을 찾게 되는 것이다.

호기심이야 말로 인간의 지적인 활동을 평생 동안 책임질 순수한 동력이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정답을 말할 수 있을까"와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질 수 있을까?"의 질문의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물론 이런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부모에게 요구되는 배경지식또한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이여, 책을 읽자. 각종 케이블티비의 예능쇼를 볼 시간에 앉아서 책한장이라도 더 읽어보자. 주말이 지나고 회사에 가면 다들 하는 이야기가 티비에서 무엇을 봤는데..라는 주제에서 제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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