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첫째와 대화하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정말 하루가 다르다고 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주단위로 특별한 패턴을 가진 말들을 하고 있는데, 이번주는 "왜 인제 와요?" 라는 말을 많이 쓴다. 회사에서 돌아와서 신발을 벗고 있으면 와서 한다는 말이 "왜 이제 와요?" 이다. 잠시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와도 현관에서 "왜 이제 와요?" 라고 묻는다. 와이프가 언제한번 무심결에 썼던 말을 듣고서 계속 따라하는 것 같다.
어제는 목욕을 시키고 수건을로 물기를 다 닦아 준 다음, 엉덩이를 한대 찰싹 때려줬더니, "그렇게 하지 말래?, 하지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와이파와 함께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또 얼머전에 장인어른이 종종 첫째한테 장난으로 "너는 누구냐!!" 라며 말을 던진적이 있었는데, 어제는 둘째가 자꾸 자기한테 기어와서 달라붙으니까. 둘째한테 "너는 누구냐!~~ 헤헤헤" 라고 하는 것이었다. 어찌나 웃기던지.
정말 아이는 하루하루 달라지고, 우리가 무심코 던진말도 유심히 듣고 있다는게 한편으론 신기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좋은말과 긍정적인 말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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