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능력으로 정치계와 교육계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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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인 마이클 샌델은 '정의는 무엇인가(JUSTICE) 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그가 유명한건, 비단 책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특유의 강의스타일에 기인한다. 그는 일방향으로 강의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져 완전히 토론중심으로 강의를 이끌어 나간다. 학생들이 질문하면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도록 다시 질문하여 토론은 계속 이어진다. 이와같은 토론방식은 확실이 유대인의 교육법인 하브루타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냥 평소처럼 하면 이와같은 강의가 가능해 진다.
따라서, 효과적인 강의법을 갖춘 훌륭한 교수나 교육자들이 유대인들 사이에서 많이 배출되는 건 이상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릴때부터 이와같은 교육방법으로 가르침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 교육법을 즐기며 공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법인 하브루타를 통해 아이는 많은 말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아이는 추상적인 언어를 사용할 줄 알게되고 다양한 표현방식을 단련하게 된다. 언어능력은 어릴때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많은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눠 주는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을 너무나도 중요하다.
어제도 퇴근해서 아이에게 두권의 책을 읽어 줬다. 퇴근하고 나면 사실 기진맥진해서, 다른 집안일 몇개 하고 나면 거의 넉다운 수준이다. 하지만, 유대인처럼 아이를 키워보고자 하는 열망에 자기전엔 두권이상의 책은 꼭 읽어준다. 또 식사때나 평소에 "왜" "어떻게" 라는 물음표를 항상 달고 있는 아이에게, 거꾸로 "니 생각은 어때" 라는 반문으로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지적 능력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결과적으로는 해답을 알려주지만, 점차 더 자라면 하브루타 식으로 학습을 시켜볼 생각이다.
어쨋든, 대화과정에서 상대방의 말을 상대방이 의도한 대로 확실하게 알아듣고, 나의 말을 상대방이 내가 의도한 100%대로 이해하도록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한다면 그 아이는 자라서 무엇을 하든 성공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유대인의 정치계에서의 활약은 실로 대단하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메들린 울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폴 월포위츠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비롯해 유대인이 주지사나 의원으로 당선되는 예는 많을 뿐아니라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정치라는 것이 소통, 설득, 관계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불과 2%밖에 안되는 유대인이 7~13%의 상하원 위원을 구성하는 것을 본다면 그들의 위상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최초 언급했던 마이클 랜델교수의 예처럼 교육계에서도 역시 유대인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교사는 유대인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직업이다. 왜냐하면 교사야 말로 정말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가정에서 했던것을 그냥 강단에서 하면 된다. 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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