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찾기보다 최상의 답을 찾아라!!
(하브루타 VS 소크라테스)
유대인 교육법과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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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식 토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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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문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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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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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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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대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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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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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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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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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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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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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머릿속에 이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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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의 경우, 이미 스승의 머릿속에 있는 정답을 알아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인 반면, 하브루타식 토론법의 경우 정해진 정답이 없어 답을 알아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답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답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학생이 독자적으로 생각하기 보다 교사의 생각을 알아내는데 급급하므로 창의적인 답을 유도하기는 어렵다.
하브루타의 경우 교사나 학생이나 모두 동일하게 모른다 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좀더 토론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기정사실화 된 답이 있는 질문이라도, 더 나은 해답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토론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결국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해답을 찾는데 꼭 필요한 비판적인 사고력을 계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하브루타는 탐색과정 자체에 몰두시키는 학생 중심 학습법이다. 하브루타는 텍스트를 세밀하게 연구하고, 단 하나의 옳은 정답이 아니라 가장 좋은 해답을 구하기 위해 질문과 대답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토론에 몰두한다. 이것은 협동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하브루타 학습에서 교사의 역할은 정보를 나눠주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의 발견을 촉진하는 사람이다. 학생이 어떤 답을 말할때, 왜 그런 답에 도달했는지 증명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되묻는 질문을 항상 준비한다. 교사가 만일, 미리 준비한 정답으로 학생들을 유도하고자 한다면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멈춰버린다.
만약 우리에게 두명이상의 자녀들이 있다면, 혹은 하나의 자녀가 있더라도 부모와 자녀가 하브루타 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부모는 절대 정답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둘다 동일한 선상에서 토론을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답을 얻을 때까지 논쟁하고, 토론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정답을 얻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다. 가장 좋은 답보다, 나만의 답을 찾는것, 그리고 답을 찾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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