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5일 토요일

한국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인성교육'과 '창의교육'

​창의적인 인성교육

 
<img source: www.cnn.com>


'Fortune'지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에 간부로 일하는 한국인은 전체중 0.3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에 반해, 유대인은 41.5퍼센트, 인도계는 10퍼센트, 중국계는 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만일 인구수에 비례한다고 반박하자면 중국계가 가장 많아야 하고 그다음 인도, 그리고 한국, 그리고 마지막이 유대인이 되어야 하지만, 결과는 인구수와는 전혀 비례하지 않음이 드러났다.




<Fortune>


일단 재미교포 2세들 중 미국 명문대 즉, 일명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학생들중 절반정도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다고 하는데, 나머지 절반이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하여 정착하는 숫자는 거의 희박하다고 한다. 설령 정착을 하더라도 몇년을 버티지 못하고 곧 실업자로 전락을 하거나 자기 전공을 끝까지 살리지 못한채 부모님의 가업을 잇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종종 뉴스에 나오는 미국 고위직에 오른 한국인들의 사례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 수준의 사례이므로 기사화 될 정도라는 것이다. 도데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답은 바로 '인성교육'문제이다. 혹자는 영어가 안되서 그런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절대 언어문제가 아니다. 철저히 한국교육에서 누락된 '인성교육'의 결핍이 장기적인 인생의 레이스에서 페이스조절을 실패하게 한 사례이다. 인생이 단기적인 레이스라면 철저히 우등생키우기 교육중심인 한국이 세계 최고가 되는게 맞지만, 결코 인생은 단기레이스가 아닌 장기레이스라는 점을 기억하자.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봉사활동을 잘 시키지 않는다. 그 시간에 학원에서 몇자라도 더 보길 원할 것이다. 다방면의 경험을 시키기 보다 모의고사 몇문제라도 더 풀어보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우수하면 어른들간의 모임에서 아이를 자랑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물론 그런 목적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더 나은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도 있다. 결국 '인성'이나 '창의'보다는 문제를 더 잘 푸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직까지도 한국의 교육시스템의 중심인 것이다.





학교, 집, 학원 만을 반복하며 남들과는 '소통'대신 '경쟁'만을 하는 아이가 어떻게 회사에 들어가서 남들과 소통을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겠는가? 봉사활동한번 해보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남을 배려하며 사회생활을 하겠는가? 결국은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는 자기밖에 모르는 간부가 될 것이고 스스로 고립도고 도태되는 사람으로 사회생활을 마치게 될 것이다.

'창의적 인성교육'의 시작은 바로 내가 틀릴 수 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고, 이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다. 즉, 누군가와 대화를 할때 나의 주장만큼 다른사람의 주장도 훌륭할 수 있고, 남은 나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바로 '창의적 인성교육'의 시작이다. 토론의 과정에서 나의 의견과 상반되는 의견을 상대방이 개진할 지라도 서로의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습관을 들이면 인성 교육의 효과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아이디어의 산출 -> 개선과 수정 -> 보완과 결합 등의 독창적인 사고를 자극해 창의성의 싹을 틔우는 것이 바로 이러한 토론학습의 최대 장점이다.

이러한 학습법은 대학진학 전까지는 눈에띄는 진전이 없어 아이의 학업 성취도가 느려보일수는 있다. 하지만, 아이는 절대 어른들의 자랑꺼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인생이고 전적으로 아이의 평생을 바라보고 가장 좋은 것을 물려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가 집중적으로 학업성취도를 높여야 할 시기로 인식되는 초중고등학교 시기부터 많은 지식보다, 더 잘 발전할 수 있는, 평생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을 물려주는 것일 것이다.

나와 다른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알고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각도로 피드백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자. 참된 인성을 가진 아이는 언젠가는 빛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