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왜 구구단을 외우지 않죠?
초등학교 2학년때 가장 힘든시기가 구구단을 위우는 시기였던게 서른여섯이나 먹은 지금에서도 기억이 난다. 일주일간 시간을 주고 구구단을 다 외우지 못하면, 나머지 공부를 하기도 했던 그때 그시절..지금 생각하면 그걸 왜 잘 못했을까 생각도 들지만, 또 한편으로 구구단을 전혀 외우지 않는 유대인들의 공부방법을 배우면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더불어 든다.
유대인들은 절대 구구단을 일주일안에 다 외우라고 시키지 않는다. 인도의 경우는 구구단이 아니라 구십구단까지도 외운다고 하던데, 구구단마저 안외우면 도데체 뒤이어 나오는 어려운 수학은 도데체 어떻게 풀라는 말이냐 라고 반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이 바뀔것이다.
유대인을은 구구단을 외우지 않고 공부를 하는데, 우리나라가 불과 일주일만에 외우는것과는 달리 2년에서 3년정도의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원리를 공부한다. 즉, 선생님이 가로 9센치 세로8센치의 사각형의 면적은 얼마일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럼 아이들은 둘셋씩 짝을 지어 자기들 나름데로의 산출법을 각각 찾기 시작한다. (한국학생들 같으면 1초도 안되어서 72제곱센치미터라고 외칠것이지만)
어떤팀은 자로 1센치미터씩 가로로 9칸을 그리고 세로로 8칸을 그려서 갯수를 일일이 센다음 72라는 값을 찾아낸다. 또 어떤 팀은 바둑알 같은 것을 9개씩 8줄을 나란히 놓고 갯수를 세기도 한다. 또 어떤 팀은 모눈종이를 가져다 놓고 칸을 칠하면서 값을 구해낸다.
중요한 것은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아내어 발표를 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서로 공유한다는 점이다. 모두들 한가지씩 자신의 방법을 찾아내었지만, 사실상 9곱하기 8의 값을 구하는 수많은 방법을 알게되는 것이다. 발표가 끝나면 또 다른 새로운 방법은 없는지 끊임없이 더 찾아낸다. 그렇게 2-3년을 하면 구구단이 아니라 99단, 999단까지도 충분히 마스터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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