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아이들이 원하는건 부모의 헌신적 뒷바라지가 아닌 대화와 교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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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녀를 위해 열심히 희생하고 뒷바라지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자녀가 진정 원하는 것은 가족과 함께하면서 행복하게 대화하고 교감하는 것이다. 한 일간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아이들이 가장 화날때: 자기딴엔 열심히 하는데, 부모님이 열심히 하라고 할때
아이들이 가장 기쁠때: 아빠가 안아줄때, 아빠가 회사에서 일찍 돌아왔을때


한국인들은 행복에 대한 가치를 성공에 두는 경향이 있다. 즉, 성공할수록 더 행복하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더 행복해 지기 위해 성공을 추구하다 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행복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샘이 된다. 자녀의 학원비를 대기 위해 야근을, 주말 특근을 하다보면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기는 한국부모들을 대표하는 가장 좋은 예가 바로 '기러기 아빠'이다. 행복은 가정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의 인정이 없이 많은 부와 높은 명예를 쌓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혀 행복과는 무관하다. 
OECD 행복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평균에 한참 못미칠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나 멕시코 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 이유는 가정을 우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자녀와 약속을 하고서도 상사가 회식을 하자고 하면 당연히 자녀와의 약속을 어기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는 평소에 못다흔 것을 어린이날이나 생일날 한꺼번에 갚으려고 한다. 
유대인은 한국인과는 가치관이 많이 다르다. 그들에게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는 가족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이다. 평일에도 가능하면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성공하면 가정도 행복해진다고 믿지만, 유대인들은 가정이 행복하면 성공도 한다 라고 믿는다. 
한국의 아빠들이여, 아이는 오늘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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