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정말 제정신이 아닌 생활을 한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첫째 키울때는 첫째대로 처음이라 경험부족으로 힘들었고,
둘째 키우는 시점에서는 둘째대로 노하우는 있지만, 절대적인 체력량 부족으로 힘들고,
계속 그냥 힘든것 뿐이네요.
물론 가끔 두 아이가 한꺼번에 달려들어 껴안아 주고 꺄르르 웃을때는 잠시 힘든것 잊긴 하지만,
어제 와이프 말대로 그건 아주 잠시일뿐..ㅋㅋ
금세 또 벌어지는 집안일들을 수습하다 보면 다시 한숨이 푹푹입니다.
저는 연년생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 아닌 아빠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낮에는 집안일을 아내가 돌보고, 저는 퇴근후에 남은 일들을 하죠.
제가 주로 하는 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낮에 어지러놓은 온갖 음식물과 장난감,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빨래거리 정리.
- 아침부터 저녁까지 쌓여있는 설겆이 하기
- 출근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 첫째 목욕시키기
아내는 아직까지도 젖을 떼지 못해서 엄마를 찾는 둘째에게 붙어 있습니다.
이렇든 저렇든간에, 사실 그전에 총각때는
회사일만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완전 방전된 상태였는데,
지금은 집으로 출근한다고 하는편이 맞을 정도로 가사일에 체력이 많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사실 블로그 포스팅도 요즘은 한달에 몇번 못하는 상황이구요
욕심에는 아내가 좀 더 많은 일을 커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게 제가 요구한다고, 그렇게 되는건 또 아니기에,
매일 푸념만 늘어놓을 뿐이죠.
대한민국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간혹 아무것도 안하면서 반찬투정이나 하는 아빠들도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아빠들은 저처럼 고단한 삶을 살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점점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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