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8일 금요일

시끄럽게 떠들면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조용히 공부하기보다 시끄럽게 토론하며 공부하는게 낫다 


Haredi yeshiva in israel

한국사람들에게 있어서 공부는 자고로 조용히 혼자 앉아서 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공부란 시끄럽게 떠들면서 책을 읽고 옆사람과 같이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다. 어떤것이 진짜 공부일까?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고 뭔가 깨닳음을 얻는것과 옆사람과 같이 토론하면서 깨닳음을 얻는것은 차원이 다르다. 사실 뭔가 외우고 암기하기는 공부도 사실은 입으로 큰 소리를 내며 하는게 효과가 높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더군다나 어떤 주제에 대해 혼자서 생각하는것 보다 몇사람이 같이 토론하며 논쟁하다보면 훨씬 빨리,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깨닳을수 있다.

'예시바(Yeshiva)는 이스라엘 민족이 세계 각국에 세운 유대인 학당이다. 누구나 예시바에 들어가서 유대경전을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다. 이 학당에 들어가면 한쪽으로 향한 책상배열, 하지만 옆사람과 격렬하게 토론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조용히 혼자 앉아서 공부하기 보다, 일어서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대부분은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의 공부방법이다.

뭔가를 암기할때, 혼자서 하면 1시간이면 할 수 있지만, 다른사람과 함께 한다면 4~5시간씩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사실 뭔가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혼자서 방해받지 않으며 공부하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사실이 있다.

교육은 어떤 사실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많은 정보들을 머릿속에 넣고 있다고 뛰어난 학생은 아니다. 아무리 머릿속에 정보를 많이 저장해도 컴퓨터나 도서관을 따라갈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지식의 저장이 아니라 사고 방법, 즉 사고력과 상상력, 그리고 창조력이다. 

이런 의미에서 유대인들은 이미 교육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단기레이스를 뛰기 보다 장기레이스를 택했다. 그들에게 텍스트는 토론과 논쟁을 위한 매개체일 뿐 어딘가에 적어두고 외워야 하는 진리나 정답이 절대 아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또 집에서 항상 친구나 부모형제들간에 심지어 싸우고 삿대질까지 하는 것처럼 보일정도로 격렬히 토론하고 의견을 나눈다.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다른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주장하고 상대방과 논쟁해 가면서 서로에 대해서 뿐 아니라 진리에 대해서도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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