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전 30분동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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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전 30분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있길래, 유대인들은 이 시간을 그토록 강조하는 것일까? 인간의 뇌속에는 해마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 기관은 잠을 자는 동안 낮에 들어온 정보들을 저장할 것과 버릴것을 분류하는 역할을 한다. 즉, 해마는 밤에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기관으로 낮에 기억해 둔 정보를 자는동안 장기기억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해마의 기억저장은 잠자는 시간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오랫동안 기억해야 할 정보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마가 활동하기 시작하기에 근접한 잠들기 직전의 시간은 장기 기억에 있어서의 일종의 '골든타임'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 베드타임을 잘 활용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지만, 유아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잠들기 30분전은 그야말로 전투의 시간일 가능성이 높다. 잠들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억지로 재우려고 하는 부모도 있고, 잠자기 직전까지도 집안일에 치여서 분주하다 보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해 주나 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만약 정말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해 주고 싶다면, 나중에 과외나 학원보낼 생각하지 말고 이 베드타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천배는 낫다. 따라서 부모의 의지의 결단이 필요하다.
유대인들에게 '베드타임스토리'라는 것이 있다. 이 시간은 하나의 불문율로써 꼭 지켜지는 시간인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지막에는 신명기 6장 4~9절을 읽어주고 재우는 것이다. 유대인 아이들이 네살정도가 되면 평균 1,500개의 단어를 구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어는 생각의 도구임을 가만할때, 이미 유대인들은 이때부터 세상과 소통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그 비결은 순전히 유대인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단어공부를 많이 시켜서가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인데, 특히 잠자기 30분전의 시간을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주로 성서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로,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고급단어들을 익힐 수 있고 또 위인들을 역할모델로 취하고 자기자신을 위인과 동일시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인을 역할모델로 삼게되면, 아이는 가슴속으로 동경과 선망이 싹트게 되고 이내 자기 꿈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부모와 자녀사이의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 지고 아니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경에 "잠들기 전에 형제와 반드시 화해를 하고 그날의 화는 그날에 끝내라"는 구절이 있다. 유대인부모는 아이를 심하게 꾸짖었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이 베드타임스토리 시간에는 아이와 정다운 시간을 회복한다. 즉, 하루중 좋지 않은 기억을 반드시 그날에 마무리 짓는다. 어린마음에 절대 앙금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해마는 이런 화해의 분위기를 그대로 기억작용으로 저장하고 좋지 않은 기억을 자연스럽게 삭제한다. 따라서, 아이는 평생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된다. 또한 잠잘 때마다 부모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기 되면 아이는 일생을 통해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정서를 함양하게 된다.
베드타임 스토리의 최대의 장점은 역시 '언어능력'의 향상에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신생아 때부터 엄마가 말을 많이 건넨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언어 능력이 월등할 뿐만 아니라 지능지수, 창의력, 문제 해결능력도 뛰어나다고 한다. 더 자라게 되면 일기느역, 쓰기능력, 판단 능력도 동반하여 향상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가장 좋은 언어교육법은 부모와의 언어적 상호작용, 즉 대화와 소통이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갓난아기의 경우에도 사실 말을 표현하지 못할 뿐이지 어느정도 타인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부모가 말을 하면 꿈뻑꿈뻑 하며 쳐다보는 것은 말을 듣고 있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아주 어린 영아일 경우에도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잠자기전 30분동안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효과책속의 수려한 단어들이 아이의 뇌에 그대로 각인된다. 또한 사랑의 분위기는 아이의 평생의 정서를 안정적이고 긍정적으로 가꾸어 준다. 따라서 아이는 언어능력이 극도로 향상될 뿐 아니라, 평생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정서를 함양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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