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울때 어떤차를 사야 할까???
두자녀 이상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택!!!!
SUV? 승용차? 승합차???
▲1950년대 뉴질랜드의 한 시내버스에 장착된 유모차 운반용 고리
남자의 로망 자동차...젊을때야 한껏 뽐내고, 이성을 유혹할 만한 세끈한 스포츠카가 제격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 된 후라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자동차의 목적은 더이상 자신을 뽐내기 위함이나 취미용이 더이상 아니라는 얘기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족들을 이동시키는 운송수단으로 자동차의 존재의 의미가 바뀌고 난다면, 당연히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도 바뀌게 된다.
위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65년 전의 사진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애기 엄마들이 차량을 사용할때 어떤 이슈가 발생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한장의 사진이다. 사실 지금이야 승차감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당시의 가장 큰 이슈는 결국 아이용품의 적재공간이 아닐까 싶다. 저 많은 유모차를 가지고 차에 탑승하려면(물론 저 당시에는 완전히 컴팩트하게 접히는 유모차가 있었을지 모르지만...사진으로 봐서는 접히는 유모차들로 보인다.) 차의 절반정도는 사람이 아닌 유모차가 탑승해야 할 지경이 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를 키운지 이제 3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내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차량의 조건은 적재용량이다.
아이를 낳고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아이용품을 구매하고 또 되팔았다. 여름철에 조금만 장거리로 여행을 가려고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유모차에 아기 기져귀나 젖병이 든 아이가방, 케리어, 심지어 필요하다면 이동식침대(온돌방을 구하기 힘든 성수기에 꼭 필요), 야외 텐트, 심지어 아이 목욕통까지...이 많은 용품들이 차에 들어가기 힘들다면...?? 글세...사실 이정도는 최악의 경우이고, 내 생각에 꼭 필요한 용품만 챙긴다고 한다면, 트렁크에 꼭 적재하여야 할 것만 모아 본다면, 1) 유모차, 2) 트렁크, 3) 아이침대 정도가 아닐까 싶다..
사실 다른것은 큰 문제가 없는데, 유아기에 사용하는 유모차의 경우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요즘은 스토케(Stoke)나 기타 외제 브랜드의 경우 경량에 많이 접혀서 공간을 크게 차지 하지 않는 유모차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모차는 적잖은 용량을 차지한다. 아마 이 경우, 일반 승용차라면 유모차 한대 넣고 트렁크 하나 겨우 넣으면 더이상 다른것은 넣기가 힘들수 있다. 때문에 사실 용량만을 생각한다면, 승용차보다는 SUV를 추천하고 싶다.
아이가 하나가 아니라 둘이 된다면 더 심각하다. 연년생이라면, 둘째가 외출할 정도가 되면, 첫째 유모차가 경량으로 바뀌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트렁크안에 유모차를 두대싣는다는건 일반 승용차의 경우 다른 짐들은 거의 포기해야 할 지경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아이들을 데리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 원한다면 SUV를 적극 추천한다.
일단 오늘은 내 생각에 (개인 선호가 다분함) 그나마 대한민국 평균적인 (월급 200~300) 정도 되는 외벌이 가장의 경제수준에 맞는 차량위주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물론 그보다 수입이 더 많다면, 외제차로 넘어갈 수 있겠으나, 본인은 사실 그런 경제수준에 미치지 못하므로 포스팅에 한계가 있음을 양해 바란다.
내 생각에 자녀 둘이상과 함께 여행다닐때 쓸만한 차량은 다음정도가 아닐가 싶다.
(그리고 차량은 기본적으로 가성비를 생각해서 휘발류차량보다 디젤차량으로 골랐다)
▲2016 현대 올뉴 투싼 1.7VGT 2WD_ 2,340만원(스타일옵션)
(물론 여기에 각종 옵션에 취득세 가지 하면 3000에 육박하긴 하겠지만, 일단 기본비교는 기본차 가격으로만..)
▲2015 현대 싼타페 2.0 VGT 2WD_2,817만원(스마트옵션)
(투싼급과 비교하면 500정도 가격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500정도 차이면 사볼만 하지 않을까 싶어서..)
▲2015 기아 스포티지 2.0 디젤 2WD_2,065만원(럭셔리)
(물론 올 하반기에 2016년형 스포티지가 출시된다고 하니 이 디자인은 아니겠다..)
일단 국내 차량 중에 세가지를 골라봤는데, 사실 돈만 더 있으면 폭스바겐 티구안을 사도록 추천하고 싶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월급 250만원인 회사원이 할부로 살수 있는 차량의 한도는 2000~2500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위에 고른 차량들은 그나마 생각에, SUV중에 그나마 괜찮게 나온 차들이 아닐까 싶다..일단 3열시트가 없다고 할지라도, 기본 트렁크 적재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유모차 두대와 트렁크 몇개정도는 가뿐히 들어가고도 남는다.
사실 승차감을 조건으로 내세운다면, 위의 차들은 다 탈락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에 아이들에게 승차감이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해 보면, 지금 내가 타고 있는 해치백타입의 차량은 지면의 느낌이 고스란히 엉덩이 까지 전달되는 승차감 최악의 차량이지만, 카시트에 타고 있는 아이들은 큰 영향없이 오히려 진동에 익숙해 져서 주행중에 아주 잘 잔다는 점을 생각할때 별로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 않나 싶다.
자..여기 또 한가지!! 처음에 우리가 차량을 선택하기 전, 일반적으로 아이를 낳고 차를 구매해야 하는 가정의 사회적 연령대를 고려해 보면, 사실 빠르면 20대 후반, 늦으면 30대 후반 정도이나,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그 나이에 대궐같이 주차공간이 넓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협소한 주차공간을 고려해 볼때, 또 연비와 같은 유지비 측면에서 봤을때에도 사실 SUV 만이 답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크기는 승용차 만 하지만, 기능은 SUV와 비슷한 차종이 있으니 이름하여 해치백!!
국내에서는 이제야 좀 해치백에 대해 익숙해 져서 이제는 길거리에도 많은 해치백 차량들이 지나다니고 있는데, 국내 대표적인 차량으로는 현대 i30, 폭스바겐 골프(가격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비싸지는 않다.), 르노 QM3 정도가 될듯 하다.
▲2015 현대 i30 1.6VGT_유니크 2,110만원
(생각에 그나마 국내 해치백 시장을 지키고 있는 쓸만한 국산차량이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해치백 차량의 경우 트렁크와 운전석 사이에 공간이 전부 적재공간이 될수 있고, 또 필요할 경우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짐차처럼 쓸수 있기 때문에, 아이 용품, 특히 아이 침대나, 기타 긴 공간이 필요할 경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4 폭스바겐 골프 1.6 TDI _ 3,050만원
(현대 i30와 거의 1000만원가까이 차이가 ㅎㄷㄷ, 하지만 명성과 가치를 볼때, 아깝지 않은 가격, 적재능력만을 본다면 사실 i30와 같다고 보면 된다.)
▲2015 르노삼성 QM3 디젤 1.5 _ SE 2,280만원
(개인적으로 처음에 나왔을때 큰 관심을 가졌지만, 왠지모르게 보면볼수록 디자인이 맘에 안들고, 실제로 보면 차가 많이 작아보인다.)
스포티지와 i30를 비교해 보면 기본 차가격이 i30가 더 비싸다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하게 되는데, 실제 차량을 운용해 보면, 연비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스포티지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잘나와도 리터당 13km정도, i30의 경우 24km까지도 나온다.) 감가상각과 유지비 측면에서 보면, 작고 가벼우면서도 적재량도 좋은 해치백 차량도 유용하다.
글을 쓰는 나도 지금 i30를 쓰고 있는데, 유모차 두대에 큰 트렁크 하나에, 소형텐트, 작은 아이스박스 몇개 정도까지 트렁크에 꽉꽉 구겨 넣으면 놀랍게도 다 들어간다. (물론 대신 뒷유리로는 아무것도 안보임)
마지막으로, 아이가 셋이상이거나, 좀 여유로운 육아를 영유하고 싶으신분, 혹은 캠핑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과감하게, 이 차량을 추천하고 싶다..
▲ 2015 기아 카니발 리무진 2.2디젤 7인승 _ 3,530만원
가격의 압박은 i30보다 거의 1500만원 가량 세지만, 아이들이 자라서 자전거를 싣거나, 더 많은 용품을 싣는다던지, 주기적으로 캠핑을 떠나고자 할때는 이만한 차가 있을까 싶다. 비슷한 급으로 도요타 시에나나가 있지만, 3.5 LIMITED의 경우 차가격만 5,270만원이기 때문에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된 카니발의 경우 디자인도 상당히 전보했고, 기능상으로도 (공진음 현상만 제외하고) 큰 문제가 없으므로 적극 추천한다. (특히 요즘 송일국 일가 3둥이가 열심이 타고 다니며 홍보하고 있기도 하고..)
가장 관심이 가는건 역시 내부 적재공간이다. 사실 카니발 리무진 정도면, 적재뿐 아니라 승차감과 안전까지 모든걸 다 잡을 수 있지만, 역시 이놈의 금전이 문제다.
▲2015 올뉴카니발 리무진 7인승 내부 레이아웃
기본적으로 4가족이 여유있게 탈 수 있도록 설계된 1열과 2열, 그리고 유사시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을 모실때 쓸수 있는 3열, 3열은 평소에는 접어서 수납하면 전체 차량 내부공간의 거의 절반 가까이 짐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최고급 시트로 구성된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3열의 레그레스트 까지!!!
(뭐 이정도면 리무전 버스 저리가라다)
▲올뉴카니발 선루프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아이들이 울고 보챌때 가끔 파노라마 선루프를 열어주면 우와 하면서 잠시 시선을 돌릴 수 있는데, 올뉴카니발의 경우에도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다. 사실 전체 파노라마로 해도 될듯 했지만, 차 길이가 길어서인지, 앞쪽과 뒷쪽 두군데로 나눠서 설치가 되어있는데, 그래도 직접 매장에서 타본 결과 시원한 느낌은 그대로 였다. 특히 밤에 달님을 찾는 첫째에게 파노라마 선루프는 필수!!!
이렇게 비교해 본 결과, 내 자금상태와 자녀의 수, 용도 등에 따라 알맞는 차를 골라야 하겠지만, 쉽게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나와 내 자녀에게 알맞은 차량은? 1) 자금이 넉넉치 않고, 주차공간도 협소, 아이는 두명!! : i30, QM3 2) 자금이 넉넉치 않고, 주차공간은 넓음, 아이는 두명!! : 스포티지R, 투싼 3) 자금이 넉넉하고, 주차공간은 협소, 아이는 두명!! : 골프 2) 자금이 넉넉하고, 주차공간도 넓고 아이는 두명!! : 싼타페, 3) 자금이 넉넉하고, 주차공간도 넓고 아이가 세명!! : 카니발 리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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