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2일 화요일

[연년생 이슈-4] 둘째아이때문에 잠을 못자는 첫째아이

둘째아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밤에 잠을 못자는 첫째아이!!!


 둘째가 태어난지 100일이 채 못되던 때였던것 같다. 낮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밤에 갑자기 자다가 첫째가 징징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다. 애가 어디 아픈가 해서 열도 재보고, 달래도 보고 별 수단을 다 써 봤지만, 아이는 진정되지 않았고, 약 2시간동안 울더니 이내 진정되었다. 다음날 생각하기로, 당일날 너무 피곤해서 그랬던가 보다 싶어, 밖에서 노는 활동량을 조금 줄여보았는데, 역시나 또 그날밤에 똑같은 행동을 보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출근해서 직장 동료에게 이 현상을 설명했더니, 우리랑 비슷하게 연년생을 키우고 있던 동료가 자신도 똑같은 일을 겪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한편으론 반갑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는데, 공통점은 둘다 첫째 아이가 뭔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둘째를 자신의 동생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만난지 100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참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할 엄마가, 상당시간 둘째 아이에게 젖을 주고, 안고 재우는 등의 모습을 낮에 관찰하게 된 첫째는 알게 모르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낮에는 뭔가 다른 활동도 하고, 약간은 그런 스트레스를 스스로 억누르고 있다가, 밤에는 이성의 제어가 풀리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부분이 순간적으로 폭발하고 만 것이다. 그래서 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대성통곡을 하는등, 부모가 컨트롤이 되지 않는 지경에 까지 이르는 것이었다. 해법은 결국 시간뿐이었던 것 같다. 약 1달간 이런 현상이 지속되더니, 그 이후부터는 차차 나아졌고, 지금 약 7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첫째는 한번 잠들면 다음날 일어날때까지 한번도 깨지않는다. (그당시 낮에 조금더 첫째에게 신경쓰고, 둘째에게 덜 신경써보기도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결국 첫째 스스로가 극복해야 하는 관문이 아닌가 싶다.)


첫째가 둘째를 동생으로 받아들이고 형이 되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 많은 않은것 같다. 결국 그런 어려움들을 통해 첫째는 비로소 맏이로의 자리매김을 하는것 같다. 어려워 보이고 안쓰러워 보이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거!!



알아두면 좋아요

갑자기 첫째아이가 한밤중에 깨서 울거나, 잠을 잘 못자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아이를 잘 토닥여 위로해 주고, 절대 아이에게 화를 내서는 안된다.

 - 아이는 절대 이유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둘째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현상이므로, 아이를 잘 토닥여 최대한 안정될 수 있도록 해 주는 방법 뿐이다. 

날이 괜찮다면 잠깐 아이를 업고 나가서 산책을 시켜 주던지, 아이를 안고 한동안 토닥여 주자.


2) 낮에 첫째가 둘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게 어쩔수 없는 일이라면, 스트레스를 감해 주자.

 - 둘째에게 미안하지만, 조금 더 첫째를 관심해 주자. 첫째가 둘째로 인한 상실감이 작으면 작을수록 그만큼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 뭔가 첫째가 더 열중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거리를 제공한다. 

(새로운 장난감을 마련해 주거나, 체험놀이를 통해 아이가 둘째보다 놀이자체에 더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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