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5일 금요일

생후 2년 용변가리기 훈련에 들어가다!!!(용변훈련 어떻게 시킬까?)

우리아이 용변가리기 실행편!!!!!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까)


 

Image source by _ jokeroo.com/user/sulkata



아이가 태어나면서 두돌까지 뭐가 가장 힘들고 손이 많이 가나요?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서슴없이 "애기 기저귀 가는거!!!" 라고 말할 것이다. 신생아때는 하루 10번, 두돌때쯤에는 하루 다섯번쯤이지만 (가끔 성인의 양만큼의 대변까지!!!) 갈수록 냄새가 심해지고, 양도 많아지는 대변을 생각한다면, 횟수는 줄지만 그만큼 처리하는 시간은 더 길어지게 되는, 뭐 어쨋든 상당히 고단하고, 귀찮은 일이 바로 이 기저귀 가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두돌이 지나가는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희소식 하나!!!


이제 당신의 자녀도 용변을 가릴준비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얏호~~!!!


사실 더 빠르게 하면 생후 18개월부터도 훈련에 들어갈 수 있긴 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용변훈련중에 겪게 되는 많은 실패와 좌절(??)로 인해 기가 죽지 않으려면, 조금이나마 시기를 늦추는 편이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쨋든 우리 애의 경우는 벌써 생후 20개월때 부터, 별도의 애기 변기를 사서 집에 비치해 두었는데, 처음에는 아이가 보물상자, 혹은 소파로 사용했는데. 6개월 뒤인 현재 시점에서는 대변 하루 한번은 꼭 장난감 변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


 ▲아미코 유아용 장난감 변기


우선 아이들에게 용변을 가리게 하려면 기초적인 이론교육이 필수이다. 일단은 용변을 가리는 것에 친숙해 지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용변을 가리는 과정들이 나오는 책자들을 자주자주 읽어 주는것이 필요하다.


 

 

▲ 용변가리기 교육용 책자_똥이뿡과 끙끙 응가놀이


책의 내용을 자주 접한 아이는 자연스럽게 내용을 따라하는 놀이를 하게 되는데, 장난감 변기도 좋고, 변기에 직접 설치해서 쓰는 아이용 변기 커버도 상관없다(단 용변을 훈련하는 계절이 겨울일 경우에는 실내에서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장난감 변기가 용이하겠다.)



▲변기에 설치할 수 있는 유아전용 탈부착식 변기_이마트에서 샀다.

 


변기를 사용하는 것에 친숙해진 아이는 (비단 아직 실제로 용변을 보지는 못할지라도) 스스로도 점점 소변이나 대변을 보고싶어 한다. 또 하나 이 시기에 나타나는 징후는, 바로 기저귀를 차고 있는것a 자체를 찝찝하게 여기는 경우인데,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어느 순간부터 젖은 기저귀 차는걸 불쾌하게 생각해서 자꾸 기저귀를 갈아 달라고 하기도 했다. 근데 막상 열어보면 거의 젖지 않은 상태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기저귀를 벗고싶어 했던것 같다. 


어쨋든 점차적으로 기저귀에서 변기로 바꾸는 분위기로 가는데, 약 한달정도 바짝 하다보면, 어느순간부터 실제로 변기에 소변과 대변을 보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변기에 소변흐르는 소리를 듣는다면 올레~~~!! 정말 기쁘다.


우리아이의 경우 소변은 의외로 쉬웠는데, 대변은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렸다. 자기가 응가가 마려우면, "응가" 라고 하긴 하는데, 막상 앉혀 놓으면 소변만 눈다던지, 아니면 그냥 아무런 소식이 없을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계속 앉혀두는 훈련을 하게 되면, 곧 실제로 응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변기에서의 첫 응가를 생후 26개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대변은 한번보기는 어렵지만, 점차 기저귀 대신 팬티를 입게되는 시기에서는 대변보다 오히려 소변이 더 처치곤란인 경우가 많다. 대변은 하루 1~2번 뿐이지만, 소변은 수시로 보기 때문인데, 하루중 팬티입는 시간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면서 용변을 완전히 가리는 훈련을 하면 된다.


일단 초반에는 대부분 기저귀를 차고, 하루중 잠깐씩을 팬티를 입혀 보다가 점차 팬티입는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잠자는 때나, 외출시에는 기저귀를 차고 나머지 시간에는 팬티만 입게 한다. 그리고 외출시에도 팬티를 입히다가, 어느정도 안정되면, 잠잘때까지도 팬티를 입히면 된다. 


아이가 낮에 팬티를 입고 있을때 반드시 지금 기저귀가 아니라 팬티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수시로 인지해 주어야 하고, 만일 팬티입은 상태에서 용변을 보더라도 절대 꾸짓거나 기를 죽이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심지어 웃어서도 안된다.) 본인도 기저귀가 아닌 팬티를 입은 상태에서 쉬를 하면 본인 스스로도 충분히 불쾌해 한다.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면 괜찮다고 말해주고, 다음에는 꼭 변기에 용변을 보도록 알려주면 된다.


그렇게 약 한달에서 두달정도 바짝 훈련을 한 결과 지금은 잠잘때를 제외하면 완벽하게 용변을 가리는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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