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6일 화요일

'엄마가 유대인아라야 자녀도 유대인이다'라는 말의 의미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미국,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유대인
유대인을 만드는 것은 어머니들이다."


한가지 극단적인 표현으로 '유대인은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유대인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버지가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아이는 유대인이 된다. 그만큼 유대인을 만들어 내는데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

어머니는 최초의 선생님이자, 유대민족의 조국과 미래를 책임지는 자녀들을 양육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내가 위대한 인물이 되려고 노력한 것은 어머니가 나를 믿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학습 부진아 아인슈타인을 천재 과학자로 만든 것도 어머니의 인내심과 슬기로움 덕분이었다. 아이가 아무리 질문을 많이 해고 화를 내거나 귀찮아 하지 않고 정성껏 대답해 주었다. 아이의 성적이 바닥일 지라도 아이의 잠재력을 빋고 장점을 찾아 키워 주려고 애썼다. 그러한 노력으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인슈타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한국의 어머니들은 경제적 여유가 자녀교육의 기본이라 오해한다.


한국의 어머니들도 유대인 못지않게 남편과 자녀들에게 헌신적이다. 자식 잘 되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 않고 희생할 자세가 되어 있다. 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갈수록 자녀교육을 돈과 결부시켜, 경제적 여유를 만드는 것이 자녀교육의 기본인 것처럼 오해한다는 것이다.

북한 축구팀 정대세(26세) 선수는 도쿄의 대학팀 가운데서도 3부 리그에 속할 정도로 약체였던 조선대학 출신이다. 조선대학 졸업생으로 일본 J리그 1부팀에 입단한 선수는 정대세가 처음이었다. 여러가지 열세에도 그가 돋보였던 이유는, 그의 성실함으로 인한 엄청난 양의 연습 때문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그러한 연습량이 그의 어머니의 독촉전화(?) 때문이라는 점이다.

J리그 입단이후 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의 어머니는 정대세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은 얼마나 연습을 했느냐" 고 지겹도록 물어봤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정대세는 "나도 이제 프로선수인데 자꾸 그렇게 꼬치꼬치 간섭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정대세는 어머니의 말이 신경이 쓰였는지, 계속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게 되고 정말 지독하게 연습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습벌레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정대세를 길러낸 것은 다름아닌 그의 어머니 였다. 그의 어머니에게 가장 큰 선물은 정대세의 학창시절 12년 개근상이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정대세를 키운 것은 어머니의 격려와 사랑에 힘입은 특유의 성실성이었다. 결코 돈이 아니었다.

2016년 8월 14일 일요일

거실에 있어야 할 것은 '텔레비전'이 아닌 '책장'

기원전 70년, 예루살렘이 로마군에 포위되어
곧 함락에 처할 바로 직전의 일이다.
예루살렘의 한 랍비 아끼바는 밤새 몇 차례의 죽음의 고비를 넘겨 겨우 로마군 사령관 베스베잔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아끼바가 베스베잔에게 했던 부탁은.....
다름아닌, 모든 시설을 다 불태우더라도, 학교만은 보존해 달라는 것...
사령관 베스베잔은 흔쾌히 아끼바의 부탁을 수락했고,
예루살렘 성이 불타고, 작은 학교 건물 하나는 보존되었다...



유대인의 가정의 거실에는 티비가 없다..그 대신 책이 가득 들어차 있는 책장이 있을 뿐이다. 또한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있다. 
1996년 노벨상 수상자인 호주 멜버른 대학 피터 도허티 교수는 "독서가 노벨상 수상의 원동력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할머니가 책을 많이 읽어 주었고 여섯 살 무렵부터 혼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독서의 이유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텔레비전은 독서에 비해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해주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집에서 티비를 없앴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길까? 미국 이스트워싱턴 대학의 바버라 브룩 박사는 385가구를 대상으로 티비를 보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가정의 변화를 조사했다. 티비를 없앤 집의 자녀의 51%가 전 과목에서 A를 받았는데, 부모들 중 83퍼센트가 '티비를 없앤 효과'라고 밝힌 바 있다. 티비를 안보는 대신 하는 활동으로 1위가 독서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놀이, 취미생활, 운동 등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조사 대상자의 85%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한국사람의 하루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2시간을 넘는다. 평생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10년이라는 시간을 텔레비전 보는데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이 시간에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인생은 크게 달라지리라. 유대인들은 이 시간에 책을 보고 대화를 나눈다. 유대인들이 미국의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를 석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대인들은 언론인이나 법조인이 아닌, 과학자나 예술가 조차도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거나 글을 잘 쓴다. 






영상물에 대한 적절한 지도가 필요한 이유




첫째, 영상물은 반복시청하고 싶은 중독성을 야기 한다.


영상매체는 지속적으로 인간의 주의력과 감각을 자극해 묘한 이완감과 편안함을 준다. 따라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상물에 대한 중독 증상이 생기게 된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중 6명은 게임 때문에 학업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69퍼센트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게임을 하게 된다"고 답했는데, 처음에는 1시간 게임을 한 뒤 끌 생각이었지만, 결국 2시간, 3시간 그 이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영상물에 대한 중독은 학습할 시간을 갉아먹어, 절대 학습시간이 부족해 지는 현상을 만들게 되고, 이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둘재, 영상물 중독은 아이들을 공격적, 폭력적으로 만든다.


미국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졸업전 까지 8천번의 살인과 10만번의 폭력을 목격한다. 뉴욕 주립 정신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길수록 청년기에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선정적인 영상물에 노출될 확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성적 일탈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셋째, 영상물은 사고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텔레비전은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두기 위해 화면을 1~2초간격으로 계속 바꾸면서 말초적이고 감각적인 자극을 준다. 그만큼 스스로 오랫동안 넓고 깊게 생각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텔레비전 시청은 주어진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행위이다. 자신이 열정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을 해나갈 때 집중력이 생기고 창의력도 높아진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영상물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력하고 자극적인 화면을 원하며, 자연히 영상물에 비해 덜 자극적이고 재미가 없으며 오래 생각해야 하는 독서에서 멀어지게 된다.



넷째, 텔레비전은 인간관계와 감성교육에 좋지 않다.


영상물에 익숙한 아이들은 텔에비전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친구들과 만나 대화하고 뛰어 놀면서 자연과 친밀하게 교류하려 하지 않는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 가 될 확율이 아주 높아지게 된다.

2016년 7월 5일 화요일

이제 레고 듀플로에서 주니어로 올라가다..


레고는 훌륭한 아이들의 장난감이다. 블럭을 쌓을 수 있는 나이인 만 2세 후부터 레고에 재미를 붙였던 딸래미가 최근들어 듀플로가 너무 크다며 작은 블럭을 가지고 놀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나는 레고는 듀플로와 일반 레고 두 종류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일단 레고가 작아지게 되면 좀더 많은 블록들을 잃어버리게 될게 뻔했기 때문에 일단 레고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본판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아래의 클래식 레고판이다. 가격은 1~2만원 사이정도 인데, 주니어단계 레고로 들어간다면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저게 없으면 작디작은 레고에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






이어서 레고 주니어중에 헬리콥터 경찰 시리즈를 샀는데,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우선 처음이라 많이 어렵지 않은 것을 고른다고 골랐는데, 막상 내가 직접 조립해 보니 나도 조립이 쉽지 않았다. 아마도 당분간은 내가 조립해 놓은 레고를 가지고 그냥 놀지 않을까 싶다. 

아직 둘째는 흥미로운 물건은 입으로 가져가는 성격이라, 둘째가 잠들거나 없을때만 작은 레고를 첫째가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번에는 좀더 큰 레고시리즈를 가지고 놀도록 해 줄 계획이다.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유대인 교육법] - 지혜로운 사람이 최고의 부자임을 알려주자



"집이 불타고 재산을 빼앗기는 상황이 왔을 때에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재산이 있다면 뭘까? 힌트는 모양도 냄새도 없는 것이란다."


 유대인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내는 수수깨끼중 하나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다이아몬드나 보석종류를 생각했다가, 모양이 없다는 말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정답은 바로 '지성' 이다. 죽음을 당하지 않고서야 항상 몸에 지니고 절대 빼앗기지 않는 것이 바로 지성이다...라는 부연설명과 함께..

유대인들이 처음 지금의 이스라엘에 나라를 건국하기 전에 먼저 시작한 일은 이스라엘에 세계적인 대학을 설립하는 일이었다. 1910년 인구 10만도 되지 않던 예루살렘에 히브리대학을 설립하였는데 이 대학의 상임이사는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바이츠만(초대 대통령) 이었다. 뒤이어 테크니온대학, 바이츠만 과학연구소가 설립되었고 1956년에는 텔아비브 대학이 설립되었다. 국가설립 이전에 이미 4개의 세계적인 대학을 갖게 된 이스라엘...그들은 산업발전과 국가발전의 초석은 교육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상황은 우리 한민족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이천년간 수많은 주변 강대국들의 외침속에 고유문화를 보존해 온 한국처럼, 이스라엘 민족은 나라를 잃고 이천년간 전 세계를 유랑하다 이제 나라를 세운지 채 50년이 조금 넘었다. 그들에게 생활은 유랑의 연속이었고, 재산은 뿌리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닌, 언제든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어야 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그 이유는 언제든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 재산이 아닌, 언제든 영구적으로 지닐 수 있는 '지성' 이 가장큰 재산이었다. 왜냐하면 지적 재산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 이야기는 각각의 민족성을 잘 보여준다. 유대인의 회당은 하나의 교육기관이다. 유대인들은 주로 회당에 모여서 토라와 탈무드에 대해 토론하고 논쟁한다. 유대인을들 그만큼 교육을 중시한다.



기원전 1세기부터 이미 세계 최초로 유대인들은 소위 '무상교육' 이라는 것을 실행했다. 그만큼 이미 오래전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1949년 건국된 다음해에 경제적 지위나 인종에 상관없이 3~18세의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누구든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외국에 나가면, 
중국인은 가게를 열고, 
한국인은 교회를 세우고, 
유대인은 회당을 세운다.


위 이야기는 각각의 민족성을 잘 보여준다. 유대인의 회당은 하나의 교육기관이다. 유대인들은 주로 회당에 모여서 토라와 탈무드에 대해 토론하고 논쟁한다. 유대인을들 그만큼 교육을 중시한다.

2016년 5월 3일 화요일

우리아이 가장 효과적인 해열방법



가장 바람직한 해열법은 몸 식히기



얼마전 어린이집에 다녀온 첫째가 낮부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니 이내 39도 까지 열이 치솟았다. 놀란 나머지, 우선 미국에서 받아온 잘 듣는다는 해열제인 애드빌을 먹였다. 이제 4세이지만, 벌써 돌 전부터 먹였던 해열제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어쩐일인지 별로 효과가 없었다. 나중에 진단받은 바로는 '바이러스성' 감염이라고 하는데, 바이러스로 인해 몸속 항체가 싸우는 과정가운데 몸이 뜨거워져 열이 나는 것이었다.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몸 스스로가 바이러스에 대해 저항력을 가지고 싸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을 강제로 억제하다 보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애들이 열이 나면 왜 굳이 열을 식혀주려고 해야 할까? 바로, 고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이다. 보통 39.5도 이상의 온도가 오랫동안 지속되게 되면 뇌에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그 이하라면 (몸이 견디는 범위 내에서, 또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굳이 억지로 열을 내리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경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어른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정도로 무기력해지고, 아프다. 갸냘픈 아이가 38도 이상의 고열로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라도 몸의 열을 식혀주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을 손에 뭍혀 아이의 이마나 목, 등, 겨드랑이, 사타구니, 다리를 찰박찰박 적셔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예전엔 수건으로 아이의 온몸을 닦여주었었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아 계속 수건으로 몸을 닦여 주니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물이 금방 증발되 버려 해열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손에 물을 뭍혀 몸에 발라주니 두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 이정도만 3~5회정도 시행하면 아무런 해열제를 쓰지 않아도, 39도 체온이 금방 38도까지는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어쩔수 없이 해열제를 써야할 때


이번에 알게 된 바로는 해열제는 크게 두가지 종류이며 두가지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만써도 해열효과가 좋을 경우에는 두가지를 궂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약이니 만큼 많이 쓸수록 몸에 좋을건 없다는 것이다. 우선 먼저 두 가지중 약한것 부터 소개하자면,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이다. 우린나라에서는 한미제약에서 출시한 '맥시부펜'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다른 약들도 일부 있다). 





해열제도 듣지 않을 때


첫번째 해열제가 잘 듣지 않으면, 이번엔 조금더 센 약인 '타이레놀'계열의 해열제를 쓰면 된다. 타이레놀의 경우 부루펜 계열의 약과 병행복용할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보통은 복용후 2시간 텀으로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하면 된다. (동시에 두 약을 같이 복용하면 안된다). 대부분은 아무리 고열이라도 이정도로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잡힌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였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해열제는 한번따면 한달이상 보관하기 힘들기 때문에 (세균감염) 가능하면 포단위로 포장되어 있는 해열제를 추천한다. (아이가 3명이상이라면 병으로 된 해열제를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고열로 응급실로 가야할 경우


두 가지 약을 병행 했음에도 열은 떨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39.5도에서 1도정도 떨어진 38.5도정도로 머무는듯 하더니 갑자기 5분사이에 열이 다시 39.5도로 올라갔다. 금방 40도를 넘어서자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해열제를 먹이지 않았다면, 오히려 괜찮았겠지만 이미 더이상은 취할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열은 더욱더 치솟아 올랐다. 결국 40.2도에서 응급실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고 급히 아이를 차에 싣고 응급실로 향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응급실은 아이들로 넘쳐났다. 대략 2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지만, 우선은 기다려 보기로 했다. 우선 응급실에 가면 대부분 아이들의 열상태에 따라 위중함에 따라 판정을 내려 대기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금방 처방을 받기도 한다. (응급실의 순서는 선착순이 아닌 위중한 순서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 아이의 열은 대단히 일반적인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30분정도 대기중에 아이의 열이 내려갔고, 이내 거의 38도까지 떨어지며 미열 수준까지 안정이 되어, 진료를 취소하고 귀가하게 되었다. 


고열시에는 부드럽고 잘 소화되는 음식만 먹이자.체하면 엄청난 고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해열제를 두 종류 모두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이 치솟았던건 다름아니라 점심때 먹었던 음식 때문에 체한 것이었다. 열이 많이 날때는 소화기관도 약해져 있어서, 평소에도 잘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쉽게 체할 수 있다. 체하면 열은 순식간에 치솟아 오른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우리아이가 열이 나면 위의 순서에 따라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가능하면 약을 사용하지 않고 몸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고열이라면, 몸을 식혀주는 동시에 해열제를 처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응급실은 최후의 수단으로 가는 것으로 하면 되겠다. 
최근에 열감기가 유행한다고 한다. 보통 한번 아프면 일주일은 꼬박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독감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한 4일정도를 38~39도를 한참 헤매었다. 하지만, 39.5도 이하만 유지한다면 보통은 그 이상 고열이 지속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른곳에 염증이 있는 경우는 근본적인 염증유발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열이 계속 지속될 수 있다.)

2016년 4월 6일 수요일

자녀와 함께보고 싶은 영화 2 : [옥토버베이비] - October Baby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녀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옥토버베이비".. 사실 "옥토버스카이"를 찾아보다 우연히 찾은 영화인데, 의외로 대어를 낚은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힐링했네요. 왠지 옥토버나 오거스트등 개월명이 들어간 영화들은 대부분 감동적인 영화인가 보네요 (농담). 
사실 이 영화를 내 딸에게 보여준다고 한다면 (특별히 아들보다는 딸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이제 막 사춘기를 끝내고 여성이 되어가는 시기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마음으로 낳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끈끈한 사랑을 아주 섬세하게 잘 묘사해 주었습니다. (인터스텔라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요즘은 이런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네요...딸바보 증후군...) 
사실 이 영화는 딱히 어떤 주제를 써보라고 한다면 상당히 곤란할 정도로 마음으로 보는 영화라고 해야 할 까요...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좀 힘듭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를 버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영화의 주제를 구성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일단 줄거리를 보시죠

대략 줄거리

대학 입학을 앞둔 한나는 어느 날 자신이 낙태에 실패해 태어난 미숙아라는 것과 부모님이 친부모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소꿉친구인 제이슨과 함께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처음으로 멀리 여행을 떠난다.







한나는 여행에서 다양한 일을 겪고, 오랫동안 자신의 옆을 지켜 온 제이슨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점차 성장해 나간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착한 곳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결국 그녀의 친엄마를 만나고, 입양된 현재 부모로 부터 모든 사실을 들은 한나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게 되지만, 곧 자신의 친엄마를 용서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스스로를 극복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한나의 생모역할의 Shari Rigby는 실제로 10년전 낙태경험이 있어, 이 배역을 소화하면서 많이 울고, 특히 한나를 처음 외면하는 장면, 마지막부분에 한나로부터 "당신을 용서해요"라는 메시지가 책상에 놓인 것을 보고서 대성통곡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그는 "마음깊은곳에서부터 치유됨을 느꼈다. 그 장면을 찍을때 나는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신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자녀와 상영을 위한 부가정보


장르: 드라마

개봉: 2012년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상 Grand Jury Prize as the Best Fiction Feature at 2011 Red Rock Film Festival 
폭력성: 전혀없음 (단, 낙태와 관련한 설명시 팔이 찢겨나갔다는 잔인한 단어가 자막에 나옴)

선정성: 없음

상영추천 나이학생 이상 정도면 될 듯 하네요 (특히, 이제 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이성관계 및 책임지지 못할 나이의 성관계에 대해 주의를 줄 만한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음)

이런 장래희망을 가진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아요 : 심리상담사, 심리치료사 등의 상담업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 사실, 그것보다도 합당한 이성관과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한 정상적인 가정과 직장을 갖기 위해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음.

이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 : 용서, 절제, 부모의 사랑, 심리적 상처의 치유







이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     
     - 미성년 아이를 위해: 결혼전 성관계가 가져오는 결과는 어마어마한 책임을 요한다.         - 일반적인 주제: 이 영화는 어떤 한마디의 말로 요약할 수 있는 주제가 있다기 보다, 잔잔한 공감과 치유가 있는 영화이다. 궂이 주제를 단어로 표현하자면, "용서는 짐을 내려놓게 한다." "마음으로 품은 부모가 진짜 부모이다(지극히 주관적이므로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

이 영화를 아이에게 보여줄때 주의사항 : 낙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자극적인 주제일수 있기 때문에, 왜 낙태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지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이 요구된다. 하지만, 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경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을 주지하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주제임은 분명하다. 

영화속 명대사 :

"I Forgive you (당신을 용서해요)"
"진실이 나를 자유롭게 할까?"
"너는 이 상황을 절대 이해 못해, 
니가 딸을 낳아 길러보지 않고서는 말이야....
(1000% 공감)"



이 영화도 역시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있어야 제 딸과 볼 수 있을거 같네요...10년정도면 그사이 또 많은 명화들이 생기겠죠...이걸 과연 언제 다 볼까요.. ㅎㅎ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고, 볼 영화는 많다... 이상 옥토버베이비에 대한 딸가진 아버지로써의 리뷰였습니다.~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자녀와 함께보고 싶은 영화 1 : [위플레쉬] - Whiplash

안녕하세요. 폴린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것처럼, 이제부터 소개드리는 영화, 드라마는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볼만한 영화들 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보라고?' 라고 하실 분들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건, 이제 태어난지 2~3년도 밖에 되지 않은 우리 아이들을 좀더 잘 키워보기 위한 정보수집, 정보공유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육아를 벗어나 먼 훗날을 대비한 교육까지 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아, 초중고, 심지어 대학 그리고 내 아이가 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더라도 계속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집합체로 만들고 싶은 의도도 있습니다. 어쨋든, 소개드리는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정한 상영등급 뿐 아니라, 제 주관적으로 아이와 언제쯤 보는게 좋을까 하는 주관적인 견해까지 곁들였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2015년도에 개봉한 '위플레쉬(Whiplash)' 라는 영화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사실 첫 소개드릴 영화로는 조금 부담스런 감이 있긴 하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감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제가 이제까지 봐 왔던 영화중 교육에 도움이 되는 등급을 궂이 메기라면 사실 (하) 정도의 수준입니다만, 이 영화의 효과는 단순한 교육에 도움이 되는 범위에서가 아니라, 아이가 한계에 부닫혔거나, 돌파하지 못하는 뭔가로 인해 괴로워하는 순간이 있다면 한번쯤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대략 줄거리

셰이퍼 음악학교 신입생 앤드류는 학교내 평범한 밴드인 나소밴드의 보조 드러머다. 가을학기 어느날 그는 플레처 교수를 만나고, 며칠 후 교내 최고의 밴드인 스튜디오 밴드로 발탁되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엄격함의 도를 넘은 플레처 교수에게 어마어마하게(?) 혼이 나고 심지어 뺨까지 맞아가며 챌린지를 당하게 된다.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앤드류는 스스로에게 화가 난 나머지 정말 교수에게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최고가 되고 싶은 생각에 손에 피가 나도록(정말 손과 스틱에 피가 묻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연습하여 결국 밴드의 최고 드러머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너무 집착한 것일까, 아주 중요한 대회에서 무슨이유에서인지 지각을 하고만 앤드류는 무리해서 공연장으로 가려하다가 결국 자동차 사고까지 당하고 만다. 피를 흘리면서까지 자신이 힘써 획득한 드럼칠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결국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하는데...결국 공연중 쓰러지고 만다. 



이 사건으로 앤드류는 셰이퍼에서 제적당하고, 약간의 정신적 장애가 생겼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앤드류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닌것. 엄청난 챌린지를 하는 플레처교수에 의해 어떤 학생은 자살까지 한 사실이 드러난다. 앤드류도 제적당했지만, 플레처 교수도 제적당하게 된다. 
나중에 우연히 한 바에서 만난 두사람, 플레처교수는 앤드류에게 카네기 홀에서 있을 공연에 합류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고 앤드류는 자신도 모르게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것을 플레처의 계략이었다. 왜냐하면 플래처는 앤드류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앤드류는 첫곡이 자신만 모르는 곡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공연은 엉망이 되고 만다. 무대에서 퇴장한 앤드류는 무슨생각인지 다시 무대로 복귀하고 지휘자인 플래처를 완전히 무시한채 혼자만의 연주를 시작하고 곧 무대를 장악하여 모든 곡들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광기의 연주가 계속되면서 플래처도 결국 어쩔수 없이 앤드류를 인정하고 공연은 최고의 공연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자녀와 상영을 위한 부가정보
장르: 음악, 드라마

개봉: 2015년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상: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수상


폭력성: 어느정도 있음            
- 음악 교수가 학생을 자극하기 위해 뺨을 수차례 때리는 장면            
- 음악 교수가 학생을 자극하기 위해 폭언을 퍼붓는 장면 (영어상 비속어가 좀 등장함)            
- 교수에 화가난 학생은 손에 피가 나도록 연습함. 피가 드럼과 스틱에 묻는 장면이 나옴.


선정성: 없습니다.

상영추천 나이: 학생 이상 정도면 될 듯 하네요

이런 장래희망을 가진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아요 : 음악가 / 고도의 연습을 필요로 하는 직업

이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 : 인내심, 노력이 필요한 이유, 한계를 극복하는 것

이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
     -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한계를 극복할 정도의 노력을 해 보아야 한다.

이 영화를 아이에게 보여줄때 주의사항 :
물론 최고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노력을 하는 주체는 본인이며, 본인이 감당할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절대 다른사람에 의해 강요될 수 없으며, 자칫 잘못 남용되면 학대나 괴롭힘이 될 수 있음.

영화속 명대사 :

이세상에서 가장 해로둔 단어가 뭔줄 알아?
"Good job" 이야
그럼 더이상의 명곡따윈 존재할 수 없는거야..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LG OLED TV를 사던지, 성능좋은 프로젝터를 구입해서 주말에 한편씩 가족들과 양질의 영화를 상영할껍니다. 근데 이 영화는 아마 상영순위에서는 뒤로 한참 밀릴듯 하네요 ㅎㅎ 그럼 즐거운 감상 되세요~

2016년 4월 4일 월요일

어차피 볼거라면 (아이에게) 도움되는 걸 보여주자!!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본다고?
오늘로 병원 입원한지 딱 일주일이다. 사실 허리때문에 입원한 터라, 딱히 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우선 유플러스 Flix 정액권을 7000원에 구입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있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면서 보지 못했던 최신영화나 미국 드라마들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10편정도를 보면 그중에 9편정도는 정말 쓰레기같다고 생각되는 것들이고 한편정도는 지불한 정액금액 이상의 큰 감동과 영감을 주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펼쳐지는 무료한 일상에서 종종 이런 영화나 드라마들은 내게 뭔가를 할 새로운 동기를 주거나, 삶의 방향설정을 재정비 할 기회를 준다.

요즘은 육아를 하면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감추거나 제한하기를 포기한 듯 하다. 물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에게 무작정 스마트폰을 넘기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짓이다. 하지만, 이처럼 범람하는 미디어와 정보의 사회에서 아이를 숨기는 것이 불가능 하다면, 최대한 도움되는 것만 걸러서 보도록 해 주는 것도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아이가 유해한 것을 찾아서 보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어쨋든,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수많은 미디어들 중에서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주거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그런 명작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그런 것들을 조금씩 갈무리 해서 나중에 아이들이 이런 작품들을 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가 되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정리해 보자
수년전에 영화 '옥토버스카이' 를 본적이 있다. 이 영화는 미국영화인데, 광부의 아들인 한 소년이 하늘을 나는 로케트에 대한 열정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와 억압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스로 하늘을 나는 로케트를 멋지게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의 영화이다. 사실 미국 영화중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는 미국인의 기지인 '개척성' '성취에 대한 열망' 등을 말해주고자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키워드를 따로 정리해 두고, 혹시나 등장하는 선정적인 장면이나, 폭력성등을 미리 파악해서 체크해 둔 후 몇 살 정도에 보여주면 좋을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이렇게 작성한 영화에 대한 서머리를 나중에 리스트화 해서 아이와 주말마다 한편씩 함께 보고 토론도 하고, 대화도할 것이다.

영화를 주제로 하브루타를?
얼마전 어떤 아버지와 아들간의 대화를 엿듣게 된 적이 있었는데, 참으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통의 본질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가끔 느끼는 점은 거의 모든 대화의 주제가 업무이야기가 아니면 주말에 본 티비프로에 대한 주제였다. 소통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가족간의 대화는 이런 공통분모로 부터 시작될 수 있다. 물론 함께 책을 읽고도 얼마든지 토론을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주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집안이 얼마나 될까. 차라리 이런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같이 보고서 토론을 해 보는건 어떨까? 유대인식 토론방법인 하브루타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루어 진다. 아무런 영양가 없는 단순 오락성 영화라면 하브루타가 불가능 하겠지만, 위에 한번 언급했던 옥토버스카이 같은 영화를 보고나서는 아이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만약 너가 로켓을 만들고 싶었는데
모두가 반대했다면 넌 어떻게 했겠니?

아빠라면....
이런 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물론 지금 4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와는 절대 할 수 없는 대화이겠지만, 넉넉잡아 5~10년후면 얼마든 가능한 얘기이다. 그럼 앞으로 5년정도는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수집하고 아이를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야 겠다.

아이에게 꿈을 꿀수 있도록 해 주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지,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이런 영화들은 아이에게 정말 훌륭하고 멋진 일이 있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또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 준다. 얼마나 가슴뛰는 일인가

이제부터 포스팅하는 모든 영상매체들에 대한 리뷰를 나처럼 열정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2016년 4월 2일 토요일

한국인이 유대인보다 뛰어나게 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은 어느민족일까? 전체 민족들의 유열을 가릴만한 절대적 수치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각 민족적 지능에 관해 이야기 할 때, 항상 등장하는 두 민족은 한국인과 유대인이다. 한국인과 유대인은 비슷한 민족적 정서를 가지고 있다. 외침에 의해 많은 수탈의 역사를 겪었고, 높은 교육열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지능또한 매우 높다. 하지만, 세계 노벨상의 절반가까이를 쉽쓰는 민족은 유대인이며, 세계 각국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민족역시 유대인이다. 무엇이 한국인과 유대인의 차이를 만드는가? 한국인은 과연 유대인을 넘을 수 없는 것인가?

한국인이 유대인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교육방법은 다음의 두가지 이다.
1. 하루 10분이라도 자녀에게 집중해서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라.
2. 정기적으로 가족식사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공부해라, 숙제해라" 부터, "텔레비전 그만봐라", "게임 그만해라" "손씻어라" 에 이르기 까지 모두 "하라 하지마라"가 우리 한국 부모들의 주요 대화법이다.  이것은 지시나 요구이지 절대 대화가 아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자녀에게 요구가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라. 같이 놀아도 되고, 게임을 해도 되고, 목욕을 해도 상관없다. 대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주어야 한다. 무엇을 하면서 집중하든 아이와 대화를 하면 된다. 처음에는 별다른 주제가 없어도 된다. 편하게 아이에게 질을 하라. 자녀의 문제, 고민에 대해 들어주라. 하루 10분씩 이렇게 대화를 하다 보면, 점차 그 대화는 토론이나 논쟁으로 발전할 것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아이의 마음속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으면서도 부모를 존경하게 만드는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한 방법이다.

식탁에서의 식사의 핵심은 가족끼리 속내를 터놓고 진심으로 대화하는 데 있다. 일주일에 최소 한번은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대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식사습관은 평생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결혼을 해서 손자손녀가 생기면 그들역시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에 참여토록 하면 좋다. 이 모임만 지속할 수 있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

생각하지 말라. 지금 바로 시작하라. 그리고 성공하자. 

2016년 4월 1일 금요일

부모가 되기에 앞서 당신은 합당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얼마나 공부를 했는가? 아이교육에 어마어마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당신은 진정 얼마나 아이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했는가?
위 질문에 대해 답변할수 있겠는가? 한국의 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이 교육전문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중 누가 과연 대학교때 자녀교육에 대한 학점을 3학점이라도 이수한 적이 있는가? 당신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교육에 대한 진지한 가치관을 정립할 기회를 가지고 있었는가? 열심히 결혼은 준비했지만, 과연 결혼은 무엇인지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결혼했는가? 그럼 아이를 가질때는? 물론 아이를 '잘' 가져야 하겠다는 결심으로 태교와 기타 각가지 기술에 대해서는 정보를 습득하고 연구했겠지만, '왜' 아이를 가져야 하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를 키워야 겠다는 생각은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가?

사실 우리는 그런 준비가 전혀 안된채 덜컥 결혼해 버리고 덜컥 아이를 가져 버린다. 그리고 나서 열심히 아이를 키우면서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여러가지 각종 육아와 교육기술들을 연구하고 습득해 적용하여 키운다. 하지만 거기에는 중요한 한가지가 빠져있다.
가장 중요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가치는 바로 가치관이다.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 키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잘' 키운다는 것은 기술에 불과하다. 한국인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왜' 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설사 더디더라도 확실한 개념을 설정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유대인은 결혼과 동시에 부모교육센터에 다니거나 먼저 아기를 낳은 선배 부모에게서 육아법을 미리 익혀둔다. (이런점은 한국도 이제 제법 출산전부터 많은 준비를 하는등 많이 개선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국가가 나서서 부모를 교육하며 기저귀 가는 방법까지도 직접 가르친다.

이스라엘에는 히피(Home Instruction Program for Preschool Youngsters)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유아기 부모가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자기 자녀를 교육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미 1968년부터 국가에서 가정방문 요원을 특별히 선발하고 훈련하여 가정에 파견해 왔는데, 요원은 전문 조장자와 이웃 보조자로 나뉜다. 전문 조정자는 가정에서 부모를 면담하고, 면접을 통해 이웃 보조자를 선발한 뒤 그 업무를 지도하고, 히피 프로그램 진행 중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웃 보조자는 부모를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의 경험자로 그 집에 직접 찾아가서 육아에 대한 제반 사항을 알려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이웃의 선배 부모가 다른 부모를 도울 수 있도록 네트워크화되어 있는 셈이다.

어쨋든, 우리자신의 부모의 가치관이 확고하지 못한 이유로, 자녀에게도 가치관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한다. 유대인들이 2천년가까이 흩어졌다가도 다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강한 민족적 가치관과 정체성 때문이었다. 다른 민족보다 더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그들의 확고한 정체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체성은 태어날 때 부터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하고 사회구조를 반영하며 집단 안에서 구현된다.

자신감과 자기 긍지가 뚜렷한 사람은 무엇보다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는 사람이다. 자아 정체성이란 나무뿌리와 같아서 정신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을 때만 굳게 설 수 있고 어떤 폭풍우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단지 '나는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 대해 '절대적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그런 자신감은 남과의 비교와는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제 빛을 발한다.

우리는 유대인들과 비교해서 너무나 역사, 철학, 신학등 정체성 교육에 있서 소홀히 하고 있다. 철학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한국사마저 가르쳐야 할지 말지를 놓고 정부마다 우왕좌왕하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한국 부모들을 바라볼때 가장 슬픈 점은, 아이를 자신의 자랑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자녀가 미국에서 마약을 복용하며 엉터리로 살아도 '미국에 유학갔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자녀가 몇해째 고시에 떨어지고 있더라도 여전히 고시공부를 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우리 아이는 벌써 한글을 읽는다'라든지, '우리아이는 영어발음이 원어민과 비슷하다'라는 말, '우리아들이 이번에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자랑은 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자기자랑이다. 얼마나 내세울것이 없으면, 그런 자식을 키운 자기자신의 자랑을 하는 것인가?

이러한 현상은 부모가 자기 가치관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분명한 가치관이 없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을 자랑거리로 삼는 것이다. 큰 아파트, 외제 차, 좋은 대학, 명품 가방, 이 모두가 체면으로서의 자랑거리이며 그만큼 속이 비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만약 아이가 확고한 자신감의 원천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부모로서 걱정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나는 한국인이야.
누구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없어.
나에게는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
이런 긍지와 부모의 믿음이 아이를 든든하게 받쳐준다면 아이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내적인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설령 아이비리그에 입학했더라도 목표가 사라져 그냥 되는 대로 지내다가 중도에 탈락하고 말 것이다. 훌륭한 의사나 변호사가 되더라도 허무함에 사로잡히고 우울증에 빠지고 만다. 세계 최고의 자살률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높은 이상을 추구하면 중간에 좌절할 일이 없다.
한국 학생들처럼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이 목표가 되면
그것을 달성하고 나서는 무엇을 바라봐야 할지 허탈해 진다.
하지만 유대인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데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유대인들에게 남이 있고 없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들의 교육목표는 이목이 없는 곳에서도 바르게 사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자. 우리는 자녀에게 어떤 정체성과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