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6일 수요일

자녀와 함께보고 싶은 영화 2 : [옥토버베이비] - October Baby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녀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옥토버베이비".. 사실 "옥토버스카이"를 찾아보다 우연히 찾은 영화인데, 의외로 대어를 낚은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힐링했네요. 왠지 옥토버나 오거스트등 개월명이 들어간 영화들은 대부분 감동적인 영화인가 보네요 (농담). 
사실 이 영화를 내 딸에게 보여준다고 한다면 (특별히 아들보다는 딸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이제 막 사춘기를 끝내고 여성이 되어가는 시기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마음으로 낳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끈끈한 사랑을 아주 섬세하게 잘 묘사해 주었습니다. (인터스텔라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요즘은 이런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네요...딸바보 증후군...) 
사실 이 영화는 딱히 어떤 주제를 써보라고 한다면 상당히 곤란할 정도로 마음으로 보는 영화라고 해야 할 까요...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좀 힘듭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를 버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영화의 주제를 구성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일단 줄거리를 보시죠

대략 줄거리

대학 입학을 앞둔 한나는 어느 날 자신이 낙태에 실패해 태어난 미숙아라는 것과 부모님이 친부모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소꿉친구인 제이슨과 함께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처음으로 멀리 여행을 떠난다.







한나는 여행에서 다양한 일을 겪고, 오랫동안 자신의 옆을 지켜 온 제이슨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점차 성장해 나간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착한 곳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결국 그녀의 친엄마를 만나고, 입양된 현재 부모로 부터 모든 사실을 들은 한나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게 되지만, 곧 자신의 친엄마를 용서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스스로를 극복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한나의 생모역할의 Shari Rigby는 실제로 10년전 낙태경험이 있어, 이 배역을 소화하면서 많이 울고, 특히 한나를 처음 외면하는 장면, 마지막부분에 한나로부터 "당신을 용서해요"라는 메시지가 책상에 놓인 것을 보고서 대성통곡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그는 "마음깊은곳에서부터 치유됨을 느꼈다. 그 장면을 찍을때 나는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신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자녀와 상영을 위한 부가정보


장르: 드라마

개봉: 2012년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상 Grand Jury Prize as the Best Fiction Feature at 2011 Red Rock Film Festival 
폭력성: 전혀없음 (단, 낙태와 관련한 설명시 팔이 찢겨나갔다는 잔인한 단어가 자막에 나옴)

선정성: 없음

상영추천 나이학생 이상 정도면 될 듯 하네요 (특히, 이제 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이성관계 및 책임지지 못할 나이의 성관계에 대해 주의를 줄 만한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음)

이런 장래희망을 가진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아요 : 심리상담사, 심리치료사 등의 상담업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 사실, 그것보다도 합당한 이성관과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한 정상적인 가정과 직장을 갖기 위해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음.

이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 : 용서, 절제, 부모의 사랑, 심리적 상처의 치유







이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     
     - 미성년 아이를 위해: 결혼전 성관계가 가져오는 결과는 어마어마한 책임을 요한다.         - 일반적인 주제: 이 영화는 어떤 한마디의 말로 요약할 수 있는 주제가 있다기 보다, 잔잔한 공감과 치유가 있는 영화이다. 궂이 주제를 단어로 표현하자면, "용서는 짐을 내려놓게 한다." "마음으로 품은 부모가 진짜 부모이다(지극히 주관적이므로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

이 영화를 아이에게 보여줄때 주의사항 : 낙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자극적인 주제일수 있기 때문에, 왜 낙태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지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이 요구된다. 하지만, 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경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을 주지하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주제임은 분명하다. 

영화속 명대사 :

"I Forgive you (당신을 용서해요)"
"진실이 나를 자유롭게 할까?"
"너는 이 상황을 절대 이해 못해, 
니가 딸을 낳아 길러보지 않고서는 말이야....
(1000% 공감)"



이 영화도 역시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있어야 제 딸과 볼 수 있을거 같네요...10년정도면 그사이 또 많은 명화들이 생기겠죠...이걸 과연 언제 다 볼까요.. ㅎㅎ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고, 볼 영화는 많다... 이상 옥토버베이비에 대한 딸가진 아버지로써의 리뷰였습니다.~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자녀와 함께보고 싶은 영화 1 : [위플레쉬] - Whiplash

안녕하세요. 폴린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것처럼, 이제부터 소개드리는 영화, 드라마는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볼만한 영화들 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보라고?' 라고 하실 분들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건, 이제 태어난지 2~3년도 밖에 되지 않은 우리 아이들을 좀더 잘 키워보기 위한 정보수집, 정보공유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육아를 벗어나 먼 훗날을 대비한 교육까지 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아, 초중고, 심지어 대학 그리고 내 아이가 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더라도 계속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집합체로 만들고 싶은 의도도 있습니다. 어쨋든, 소개드리는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정한 상영등급 뿐 아니라, 제 주관적으로 아이와 언제쯤 보는게 좋을까 하는 주관적인 견해까지 곁들였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2015년도에 개봉한 '위플레쉬(Whiplash)' 라는 영화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사실 첫 소개드릴 영화로는 조금 부담스런 감이 있긴 하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감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제가 이제까지 봐 왔던 영화중 교육에 도움이 되는 등급을 궂이 메기라면 사실 (하) 정도의 수준입니다만, 이 영화의 효과는 단순한 교육에 도움이 되는 범위에서가 아니라, 아이가 한계에 부닫혔거나, 돌파하지 못하는 뭔가로 인해 괴로워하는 순간이 있다면 한번쯤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대략 줄거리

셰이퍼 음악학교 신입생 앤드류는 학교내 평범한 밴드인 나소밴드의 보조 드러머다. 가을학기 어느날 그는 플레처 교수를 만나고, 며칠 후 교내 최고의 밴드인 스튜디오 밴드로 발탁되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엄격함의 도를 넘은 플레처 교수에게 어마어마하게(?) 혼이 나고 심지어 뺨까지 맞아가며 챌린지를 당하게 된다.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앤드류는 스스로에게 화가 난 나머지 정말 교수에게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최고가 되고 싶은 생각에 손에 피가 나도록(정말 손과 스틱에 피가 묻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연습하여 결국 밴드의 최고 드러머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너무 집착한 것일까, 아주 중요한 대회에서 무슨이유에서인지 지각을 하고만 앤드류는 무리해서 공연장으로 가려하다가 결국 자동차 사고까지 당하고 만다. 피를 흘리면서까지 자신이 힘써 획득한 드럼칠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결국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하는데...결국 공연중 쓰러지고 만다. 



이 사건으로 앤드류는 셰이퍼에서 제적당하고, 약간의 정신적 장애가 생겼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앤드류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닌것. 엄청난 챌린지를 하는 플레처교수에 의해 어떤 학생은 자살까지 한 사실이 드러난다. 앤드류도 제적당했지만, 플레처 교수도 제적당하게 된다. 
나중에 우연히 한 바에서 만난 두사람, 플레처교수는 앤드류에게 카네기 홀에서 있을 공연에 합류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고 앤드류는 자신도 모르게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것을 플레처의 계략이었다. 왜냐하면 플래처는 앤드류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앤드류는 첫곡이 자신만 모르는 곡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공연은 엉망이 되고 만다. 무대에서 퇴장한 앤드류는 무슨생각인지 다시 무대로 복귀하고 지휘자인 플래처를 완전히 무시한채 혼자만의 연주를 시작하고 곧 무대를 장악하여 모든 곡들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광기의 연주가 계속되면서 플래처도 결국 어쩔수 없이 앤드류를 인정하고 공연은 최고의 공연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자녀와 상영을 위한 부가정보
장르: 음악, 드라마

개봉: 2015년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상: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수상


폭력성: 어느정도 있음            
- 음악 교수가 학생을 자극하기 위해 뺨을 수차례 때리는 장면            
- 음악 교수가 학생을 자극하기 위해 폭언을 퍼붓는 장면 (영어상 비속어가 좀 등장함)            
- 교수에 화가난 학생은 손에 피가 나도록 연습함. 피가 드럼과 스틱에 묻는 장면이 나옴.


선정성: 없습니다.

상영추천 나이: 학생 이상 정도면 될 듯 하네요

이런 장래희망을 가진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아요 : 음악가 / 고도의 연습을 필요로 하는 직업

이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 : 인내심, 노력이 필요한 이유, 한계를 극복하는 것

이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
     -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한계를 극복할 정도의 노력을 해 보아야 한다.

이 영화를 아이에게 보여줄때 주의사항 :
물론 최고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노력을 하는 주체는 본인이며, 본인이 감당할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절대 다른사람에 의해 강요될 수 없으며, 자칫 잘못 남용되면 학대나 괴롭힘이 될 수 있음.

영화속 명대사 :

이세상에서 가장 해로둔 단어가 뭔줄 알아?
"Good job" 이야
그럼 더이상의 명곡따윈 존재할 수 없는거야..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LG OLED TV를 사던지, 성능좋은 프로젝터를 구입해서 주말에 한편씩 가족들과 양질의 영화를 상영할껍니다. 근데 이 영화는 아마 상영순위에서는 뒤로 한참 밀릴듯 하네요 ㅎㅎ 그럼 즐거운 감상 되세요~

2016년 4월 4일 월요일

어차피 볼거라면 (아이에게) 도움되는 걸 보여주자!!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본다고?
오늘로 병원 입원한지 딱 일주일이다. 사실 허리때문에 입원한 터라, 딱히 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우선 유플러스 Flix 정액권을 7000원에 구입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있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면서 보지 못했던 최신영화나 미국 드라마들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10편정도를 보면 그중에 9편정도는 정말 쓰레기같다고 생각되는 것들이고 한편정도는 지불한 정액금액 이상의 큰 감동과 영감을 주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펼쳐지는 무료한 일상에서 종종 이런 영화나 드라마들은 내게 뭔가를 할 새로운 동기를 주거나, 삶의 방향설정을 재정비 할 기회를 준다.

요즘은 육아를 하면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감추거나 제한하기를 포기한 듯 하다. 물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에게 무작정 스마트폰을 넘기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짓이다. 하지만, 이처럼 범람하는 미디어와 정보의 사회에서 아이를 숨기는 것이 불가능 하다면, 최대한 도움되는 것만 걸러서 보도록 해 주는 것도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아이가 유해한 것을 찾아서 보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어쨋든,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수많은 미디어들 중에서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주거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그런 명작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그런 것들을 조금씩 갈무리 해서 나중에 아이들이 이런 작품들을 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가 되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정리해 보자
수년전에 영화 '옥토버스카이' 를 본적이 있다. 이 영화는 미국영화인데, 광부의 아들인 한 소년이 하늘을 나는 로케트에 대한 열정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와 억압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스로 하늘을 나는 로케트를 멋지게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의 영화이다. 사실 미국 영화중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는 미국인의 기지인 '개척성' '성취에 대한 열망' 등을 말해주고자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키워드를 따로 정리해 두고, 혹시나 등장하는 선정적인 장면이나, 폭력성등을 미리 파악해서 체크해 둔 후 몇 살 정도에 보여주면 좋을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이렇게 작성한 영화에 대한 서머리를 나중에 리스트화 해서 아이와 주말마다 한편씩 함께 보고 토론도 하고, 대화도할 것이다.

영화를 주제로 하브루타를?
얼마전 어떤 아버지와 아들간의 대화를 엿듣게 된 적이 있었는데, 참으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통의 본질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가끔 느끼는 점은 거의 모든 대화의 주제가 업무이야기가 아니면 주말에 본 티비프로에 대한 주제였다. 소통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가족간의 대화는 이런 공통분모로 부터 시작될 수 있다. 물론 함께 책을 읽고도 얼마든지 토론을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주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집안이 얼마나 될까. 차라리 이런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같이 보고서 토론을 해 보는건 어떨까? 유대인식 토론방법인 하브루타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루어 진다. 아무런 영양가 없는 단순 오락성 영화라면 하브루타가 불가능 하겠지만, 위에 한번 언급했던 옥토버스카이 같은 영화를 보고나서는 아이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만약 너가 로켓을 만들고 싶었는데
모두가 반대했다면 넌 어떻게 했겠니?

아빠라면....
이런 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물론 지금 4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와는 절대 할 수 없는 대화이겠지만, 넉넉잡아 5~10년후면 얼마든 가능한 얘기이다. 그럼 앞으로 5년정도는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수집하고 아이를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야 겠다.

아이에게 꿈을 꿀수 있도록 해 주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지,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이런 영화들은 아이에게 정말 훌륭하고 멋진 일이 있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또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 준다. 얼마나 가슴뛰는 일인가

이제부터 포스팅하는 모든 영상매체들에 대한 리뷰를 나처럼 열정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2016년 4월 2일 토요일

한국인이 유대인보다 뛰어나게 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은 어느민족일까? 전체 민족들의 유열을 가릴만한 절대적 수치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각 민족적 지능에 관해 이야기 할 때, 항상 등장하는 두 민족은 한국인과 유대인이다. 한국인과 유대인은 비슷한 민족적 정서를 가지고 있다. 외침에 의해 많은 수탈의 역사를 겪었고, 높은 교육열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지능또한 매우 높다. 하지만, 세계 노벨상의 절반가까이를 쉽쓰는 민족은 유대인이며, 세계 각국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민족역시 유대인이다. 무엇이 한국인과 유대인의 차이를 만드는가? 한국인은 과연 유대인을 넘을 수 없는 것인가?

한국인이 유대인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교육방법은 다음의 두가지 이다.
1. 하루 10분이라도 자녀에게 집중해서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라.
2. 정기적으로 가족식사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공부해라, 숙제해라" 부터, "텔레비전 그만봐라", "게임 그만해라" "손씻어라" 에 이르기 까지 모두 "하라 하지마라"가 우리 한국 부모들의 주요 대화법이다.  이것은 지시나 요구이지 절대 대화가 아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자녀에게 요구가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라. 같이 놀아도 되고, 게임을 해도 되고, 목욕을 해도 상관없다. 대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주어야 한다. 무엇을 하면서 집중하든 아이와 대화를 하면 된다. 처음에는 별다른 주제가 없어도 된다. 편하게 아이에게 질을 하라. 자녀의 문제, 고민에 대해 들어주라. 하루 10분씩 이렇게 대화를 하다 보면, 점차 그 대화는 토론이나 논쟁으로 발전할 것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아이의 마음속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으면서도 부모를 존경하게 만드는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한 방법이다.

식탁에서의 식사의 핵심은 가족끼리 속내를 터놓고 진심으로 대화하는 데 있다. 일주일에 최소 한번은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대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식사습관은 평생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결혼을 해서 손자손녀가 생기면 그들역시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에 참여토록 하면 좋다. 이 모임만 지속할 수 있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

생각하지 말라. 지금 바로 시작하라. 그리고 성공하자. 

2016년 4월 1일 금요일

부모가 되기에 앞서 당신은 합당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얼마나 공부를 했는가? 아이교육에 어마어마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당신은 진정 얼마나 아이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했는가?
위 질문에 대해 답변할수 있겠는가? 한국의 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이 교육전문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중 누가 과연 대학교때 자녀교육에 대한 학점을 3학점이라도 이수한 적이 있는가? 당신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교육에 대한 진지한 가치관을 정립할 기회를 가지고 있었는가? 열심히 결혼은 준비했지만, 과연 결혼은 무엇인지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결혼했는가? 그럼 아이를 가질때는? 물론 아이를 '잘' 가져야 하겠다는 결심으로 태교와 기타 각가지 기술에 대해서는 정보를 습득하고 연구했겠지만, '왜' 아이를 가져야 하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를 키워야 겠다는 생각은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가?

사실 우리는 그런 준비가 전혀 안된채 덜컥 결혼해 버리고 덜컥 아이를 가져 버린다. 그리고 나서 열심히 아이를 키우면서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여러가지 각종 육아와 교육기술들을 연구하고 습득해 적용하여 키운다. 하지만 거기에는 중요한 한가지가 빠져있다.
가장 중요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가치는 바로 가치관이다.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 키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잘' 키운다는 것은 기술에 불과하다. 한국인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왜' 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설사 더디더라도 확실한 개념을 설정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유대인은 결혼과 동시에 부모교육센터에 다니거나 먼저 아기를 낳은 선배 부모에게서 육아법을 미리 익혀둔다. (이런점은 한국도 이제 제법 출산전부터 많은 준비를 하는등 많이 개선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국가가 나서서 부모를 교육하며 기저귀 가는 방법까지도 직접 가르친다.

이스라엘에는 히피(Home Instruction Program for Preschool Youngsters)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유아기 부모가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자기 자녀를 교육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미 1968년부터 국가에서 가정방문 요원을 특별히 선발하고 훈련하여 가정에 파견해 왔는데, 요원은 전문 조장자와 이웃 보조자로 나뉜다. 전문 조정자는 가정에서 부모를 면담하고, 면접을 통해 이웃 보조자를 선발한 뒤 그 업무를 지도하고, 히피 프로그램 진행 중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웃 보조자는 부모를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의 경험자로 그 집에 직접 찾아가서 육아에 대한 제반 사항을 알려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이웃의 선배 부모가 다른 부모를 도울 수 있도록 네트워크화되어 있는 셈이다.

어쨋든, 우리자신의 부모의 가치관이 확고하지 못한 이유로, 자녀에게도 가치관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한다. 유대인들이 2천년가까이 흩어졌다가도 다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강한 민족적 가치관과 정체성 때문이었다. 다른 민족보다 더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그들의 확고한 정체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체성은 태어날 때 부터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하고 사회구조를 반영하며 집단 안에서 구현된다.

자신감과 자기 긍지가 뚜렷한 사람은 무엇보다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는 사람이다. 자아 정체성이란 나무뿌리와 같아서 정신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을 때만 굳게 설 수 있고 어떤 폭풍우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단지 '나는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 대해 '절대적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그런 자신감은 남과의 비교와는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제 빛을 발한다.

우리는 유대인들과 비교해서 너무나 역사, 철학, 신학등 정체성 교육에 있서 소홀히 하고 있다. 철학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한국사마저 가르쳐야 할지 말지를 놓고 정부마다 우왕좌왕하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한국 부모들을 바라볼때 가장 슬픈 점은, 아이를 자신의 자랑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자녀가 미국에서 마약을 복용하며 엉터리로 살아도 '미국에 유학갔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자녀가 몇해째 고시에 떨어지고 있더라도 여전히 고시공부를 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우리 아이는 벌써 한글을 읽는다'라든지, '우리아이는 영어발음이 원어민과 비슷하다'라는 말, '우리아들이 이번에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자랑은 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자기자랑이다. 얼마나 내세울것이 없으면, 그런 자식을 키운 자기자신의 자랑을 하는 것인가?

이러한 현상은 부모가 자기 가치관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분명한 가치관이 없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을 자랑거리로 삼는 것이다. 큰 아파트, 외제 차, 좋은 대학, 명품 가방, 이 모두가 체면으로서의 자랑거리이며 그만큼 속이 비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만약 아이가 확고한 자신감의 원천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부모로서 걱정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나는 한국인이야.
누구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없어.
나에게는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
이런 긍지와 부모의 믿음이 아이를 든든하게 받쳐준다면 아이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내적인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설령 아이비리그에 입학했더라도 목표가 사라져 그냥 되는 대로 지내다가 중도에 탈락하고 말 것이다. 훌륭한 의사나 변호사가 되더라도 허무함에 사로잡히고 우울증에 빠지고 만다. 세계 최고의 자살률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높은 이상을 추구하면 중간에 좌절할 일이 없다.
한국 학생들처럼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이 목표가 되면
그것을 달성하고 나서는 무엇을 바라봐야 할지 허탈해 진다.
하지만 유대인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데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유대인들에게 남이 있고 없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들의 교육목표는 이목이 없는 곳에서도 바르게 사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자. 우리는 자녀에게 어떤 정체성과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는가?